일상생활

판교 오복수산 : 누구와 와도 괜찮은, 정갈하고 신선한 일식 한 끼

Future Insight31 2025. 5. 2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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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판교 테크원 건물 안에 있는 오복수산에 다녀왔다.
동료들과의 친목 자리였고, 조용히 이야기 나누며 맛있는 걸 먹고 싶을 때 어디가 좋을까 고민하다 선택한 곳이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최고의 선택이다.


기대보다 훨씬 좋았던 공간

일식집이라 하면 바 형태나 칸막이 있는 좁은 좌식 공간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오복수산은 그런 편견을 깼다.

내부는 여유롭고 깔끔한 구조.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옆자리 신경 쓸 일 없고, 인테리어는 심플하지만 따뜻한 느낌.
밥을 먹으러 갔는데, 분위기 덕분에 대화도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음식은 정직하고 신선했다

주문한 메뉴는 꽤 다양했다.

  • 카이센동
  • 아부리 카이센동
  • 우니, 도로, 이쿠라, 관자, 에비
  • 사케 한 병, 소주 한 병
  • 백합탕

카이센동은 내용물 하나하나가 신선하고 밥과 잘 어울렸다.
아부리는 살짝 그을린 생선의 풍미가 고소했고, 에비와 관자는 탱탱하고 달았다.
우니는 비리지 않아 깔끔했고, 도로는 입에서 살살 녹았다.

백합탕은 생각보다 진하고 담백해서 마무리로 아주 만족스러웠다.
음식 하나하나가 정갈해서, 부담 없이 계속 손이 갔다.


이런 디테일, 괜히 기억에 남는다

식사 중 젓가락을 떨어뜨렸는데, 아무 말 안 했는데 직원분이 조용히 새 젓가락을 갖다 주셨다.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순간이었지만, 누군가 계속 지켜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과하지 않은 서비스가 오히려 더 배려 있게 느껴졌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주차

  • 테크원 건물 내 2시간 무료 주차 가능
  • 이후는 10분당 1,000원 추가

조금만 더 여유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이 정도면 참고 갈 수 있는 수준.


누구랑 와도 잘 어울릴 식당

오복수산은 딱 이런 사람들에게 잘 어울린다.
가족과 조용한 외식을 하고 싶을 때, 연인과 식사하며 대화 나누고 싶을 때,
동료들과 회식하기에도, 친한 친구와 모처럼 만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다.

사시미를 꼭 시키지 않아도 되니 일식을 잘 모르는 사람과 와도 괜찮다.
자기 취향대로 주문할 수 있는 구조라 더욱 편했다.


나만 알고 싶은 곳이지만

재방문 의사는 58000%.
다음엔 가족을 데리고 올 생각이다.
그 다음엔 연인이랑 오고 싶다.
한마디로 누구와 와도 실패하지 않을 식당이다.

괜히 알려주기 아까운 곳이지만,
누군가 좋은 식당 찾고 있다면 추천하고 싶은 그런 곳.


판교 오복수산, 조용한 하루를 맛있게 채우고 싶을 때 기억해두면 좋은 장소다.
한 끼지만, 제대로 된 한 끼를 원하는 날이라면 더더욱.


📍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 231
판교 테크원 지하 1층

🅿️ 주차
2시간 무료, 이후 10분당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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