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아오리라멘 솔직 후기 | 혼밥하기 딱 좋은 일본 라멘집

요즘 송도에 자주 가는데, 뭐 먹을까 고민하다가 아오리라멘 송도점에 들어갔다. 가게 이름도 뭔가 독특해서 끌렸고, 내부는 완전 일본 느낌. 혼밥하기 좋은 1인석이 쭉 배치되어 있어서 편했다. 수납공간도 잘 되어 있고, 핸드폰 거치대랑 머리끈까지 챙겨주는 디테일이 은근 좋더라.

아오리세트 & 간장계란밥 – 무난하지만 중독성 있는 맛

이번에 아오리세트랑 간장계란밥을 시켰다.

아오리라멘
국물은 진한 돈코츠 베이스인데, 너무 느끼하지 않고 딱 적당한 깊이감이 있다. 면은 쫄깃하고 잘 익어서 씹는 맛이 좋았고, 반숙 계란이랑 목이버섯도 같이 나와서 조화롭다. 차슈는 생각보다 얇아서 아쉽긴 했는데, 국물이랑 같이 먹으니 나쁘진 않았다.

특히 매운맛이 은근 독특했다. 처음엔 그냥 얼큰한가 싶다가, 후추 같은 스파이시한 향이 올라오면서 혀 끝에 살짝 자극이 남는다. 막 오래가는 매운맛은 아니고, 깔끔하게 사라지는 스타일. 매운 거 좋아하는 사람은 아오리소스를 추가하면 좀 더 칼칼하게 즐길 수 있을 듯.

간장계란밥
밥 위에 날계란이 올라가고 간장으로 간을 한 심플한 조합. 부드럽고 고소해서 라멘이랑 같이 먹기 좋았다. 다만, 날계란이 부담스러운 사람은 패스하는 게 좋을 듯.

결론 – 혼밥하기 좋고, 국물이 은근 매력적인 라멘집

혼밥하기 편한 자리, 깔끔한 가게 분위기, 무난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라멘. 차슈가 얇은 게 아쉬웠지만, 국물 맛이 괜찮아서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특히 후추 느낌이 살짝 감도는 은근한 매운맛이 꽤 인상적이었다.

송도에서 가볍게 일본 라멘 한 그릇 때리고 싶다면, 여기 한 번 가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