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건설업계는 부동산 경기 변동과 금융 환경 변화에 따라 여러 건설사들이 재무적 어려움을 겪으며 워크아웃(기업구조조정) 절차를 밟아왔습니다. 이번 블로그에서는 역대 워크아웃을 신청한 주요 건설사들의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1. 태영건설
시공능력평가 16위의 중견 건설사인 태영건설은 2023년 12월 28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유동성 위기로 인해 워크아웃을 신청했습니다. 특히 서울 성수동 오피스 개발 사업과 관련된 480억 원 규모의 PF 채무 만기가 도래하면서 자금 압박이 심화되었습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협의하여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따른 공동관리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2. 동문건설
'굿모닝힐' 브랜드로 알려진 동문건설은 2009년 3월 워크아웃에 돌입했습니다. 이후 약 10년간의 구조조정과 자구 노력을 통해 2019년 워크아웃 졸업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오너 일가가 약 870억 원의 사재를 출연하며 회생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3. 벽산건설
벽산건설은 두 차례에 걸쳐 워크아웃 절차를 진행했으나, 결국 파산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는 기업의 자구 노력과 시장 상황이 워크아웃 성공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4. 삼호
대림산업 계열사인 삼호는 2009년 5월부터 워크아웃에 들어갔으며, 3년 반이 지난 시점에도 졸업하지 못한 사례가 있습니다.
5. 신일건업
신일건업은 2009년 5월 워크아웃을 졸업했으나, 2년 후인 2011년 8월 다시 워크아웃에 들어가는 등 반복적인 재무 위기를 겪었습니다.
6. 신동아건설
신동아건설은 2019년 11월 25일, 9년간의 워크아웃을 졸업하며 경영 정상화를 이뤘습니다. 그러나 최근 다시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워크아웃의 의미와 중요성
워크아웃은 부실징후기업이 채권단과 협의하여 채무를 조정하고, 경영 정상화를 도모하는 절차입니다. 이는 법정관리와 달리 기업의 경영권이 일정 부분 보장되며, 금융 지원을 통해 회생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기업의 자구 노력, 시장 환경, 채권단의 지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성공 여부가 결정됩니다.
마무리
한국 건설업계는 부동산 경기 변동과 금융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이에 따라 여러 건설사들이 워크아웃 절차를 통해 재무 구조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각 기업의 사례는 워크아웃의 성공과 실패 요인을 분석하는 데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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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워크아웃 신청 기업(건설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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