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웨이브 피자: 바삭한 도우 위에 춤추는 감칠맛

송도 치즈웨이브 피자에 다녀왔다! 요즘 트리플 스트리트를 너무 자주 가서 좀 벗어나고 싶은데도, 결국 또 오게 됐다. 그래서 이번엔 평소 가보지 않았던 가게를 찾아보자 해서 들르게 되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분위기가 딱 좋았다. 감각적인 펍 같은 느낌? 인테리어가 심플하면서도 세련돼서 복잡하지 않고 깔끔했다.

이번에 주문한 건 하프 갈릭 불고기 피자 + 하프 페퍼로니 피자. 한 판으로 두 가지 맛을 동시에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근데 진짜 맛있었다! 도우가 얇고 바삭한 편이라 부담 없이 먹기 좋았고, 토핑도 넉넉하게 올라가 있어서 한 입 먹을 때마다 맛이 꽉 찼다. 그리고 희미하게 라면 스프 같은 맛이 살짝 느껴졌는데, 이게 정확히 뭘까 싶었다. 롯데리아 양념감자 가루 같은 향도 살짝 나는 것 같았다. 이렇게 말하면 이상할 수도 있지만, 내 입맛에는 완전 최고였다. 감칠맛이 오히려 더 살아나는 느낌!

그리고 살짝 매콤하면서도 짭짤한 맛이 딱 적당해서 계속 손이 갔다. 맵긴 한데 전혀 부담스럽지 않고, 오히려 입맛을 더 돋우는 느낌이라 더 맛있게 먹었다.

다음에는 또 가서 다른 메뉴도 도전해볼 생각이다. 특히 먹는 동안 보니까 다른 테이블에서는 스파게티를 하나씩 꼭 시키더라. 아마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가 아닐까 싶다. 다음번엔 피자랑 같이 스파게티도 한번 먹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