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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혼밥리뷰]#2 - 돼지불백덮밥 "미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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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먹는 저녁, 트리플스트리트에서

미도인에서의 혼밥 기록

송도 트리플스트리트.
혼밥 하기에 조금 애매한 곳이다.

커플 많고, 가족들 많고,
다 같이 웃고 떠드는 분위기 속에서
혼자 밥 먹는 자리는
어쩌면 조금 외롭게 보일 수도 있는 곳.

그렇다고 안 먹을 순 없지.
오늘 저녁은 나를 위한 시간.


오늘의 메뉴는 ‘돼지불백 덮밥’

이름이 참 직관적이다.
기억도 잘 나고.
돼지불백 덮밥.

윤기 나는 불백 위에
노른자 하나 동그랗게 올라가 있고,
그릇은 깔끔하고 예쁘고,
반찬들도 하나같이 센스 있는 플레이팅.

예쁘니까 더 맛있다.
먹기 전에 괜히 한참 바라보다가
노른자 톡 터뜨리고
밥이랑 쓱쓱 비볐다.

달큰한 불백에
고소한 노른자가 만나서
입에 넣자마자 “아~ 좋다” 소리가 절로 나왔다.

 


주문은 태블릿으로

각 자리마다 있는 기계로
메뉴 고르고 바로 결제.

불편하진 않다.
그냥 나는 직접 말하는 걸 더 좋아한다.

"이거 주세요."
"물 좀 더 주실 수 있을까요?"
편하지 않나?...ㅋ

하지만 오히려 이 방식이
주문 실수 내책임...


딱히 계획했던 식사도 아니고,
특별한 누구와 함께한 것도 아니지만,
이런 혼밥, 나쁘지 않다.

맛있게 잘 먹었고, 기분도 좋았다.
그걸로 충분한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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